어제저녁 애드센스로부터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은 총 세 번의 도전 끝에 얻어 낸 결과였습니다. 첫 번째는 신청 이후 일부 포스팅 삭제 및 수정을 하여서 사실상 떨어질 것을 알았습니다. 두 번째는 애드센스 승인 전에 블로그와 연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라서 떨어졌습니다. 그 후 세 번째 시도를 하였고 다행히도 통과되었습니다.
솔직하게 이번에는 애드센스 승인이 날 것 같다는 강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매일 꾸준하게 포스팅을 하였고 분량도 나름대로 기준을 두어 맞추었습니다. 포스팅은 노출이 잘 되는 편이었고 다음이나 구글, 네이버에도 무리 없이 검색되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거절 이유를 찾지 못했기에 자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애드센스 승인은 영업일 기준으로 이틀이 걸렸습니다. 보통 하루에서 이틀 사이에 애드센스 승인이 난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었습니다. 이제는 애드 핏과 더불어 애드센스로도 광고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시작부터 빵빵 터질 수는 없겠으나 목표했던 바를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기쁨이 큰 것 같습니다.
처음 티스토리를 시작할 때는 애드센스 승인까지 한 달 정도 걸리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두 달이 소요되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거절 메일이 보름을 넘겨서 도착하다 보니 기다리는 기간만 한 달은 나왔습니다. 그 사이 때로는 지치기도 했고 하루쯤 포스팅을 넘겨도 되지 않을까 싶을 때도 있었으나 꾸준함 만이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신청을 하면서 제가 중점적으로 둔 부분은 총 3가지였습니다.
1. 공백을 뺀 순수 글자 수 1,000자 이상 작성
2. 전문성이 있는 양질의 포스팅
3. 1일 1 포스팅
사실 처음에는 이것만 지키면 에드센스 승인은 문제없을 줄 알았습니다. 네이버와 달리 티스토리는 전문성 있는 블로그를 선호하니 일상적인 소재는 완전히 빼버렸습니다. 주제는 디지털 노마드, 타로, 심리학으로 잡았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는 포트폴리오 용도, 타로는 공부 중인 분야라 넣었고 심리학은 방문율이나 조회수를 고려한 주제였습니다. 실제로도 심리학 포스팅이 가장 많이 열람되고 있습니다.
두 번의 실패 끝에 애드센스 승인 기준이 제 생각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래로 제가 생각하는 애드센스 승인 기준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저는 해당 방법으로 실제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습니다. 혹시라도 애드고시로 힘들어하는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1. 공백을 뺀 순수 글자 수 1,000자 이상 작성할 것
2. 전문성이 있는 양질의 포스팅할 것
3. 포스팅 최소 4개 이상 업데이트할 것
4. 빈 카테고리가 있어서는 안 될 것
5. 각 카테고리 포스팅이 3개를 초과할 것 (최소 4개)
6. 빠른 승인이 목표라면 카테고리를 1개 정도 하여 포스팅을 최소 4개를 올릴 것
7. 플러그인 메뉴에서 애드센스와 블로그를 연동해 둘 것 (블로그에 애드센스 자리가 표시되도록)
8. 외부 링크는 물론 내부 링크도 추가하지 말 것
9. 애드센스 승인 신청 후 포스팅을 비공개 하거나 삭제하지 말 것
10. 애드센스 승인 신청 후 포스팅 수정 및 특히 제목은 건드리지 말 것
애드센스 승인 신청 전에 애드 핏을 달면 불이익을 받느냐는 질문을 종종 보았습니다.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애드 핏과 애드센스 승인은 연관이 없었습니다. 이미 훨씬 전부터 애드 핏 수익이 나고 있는 상항이었던 만큼 연관성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아래로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제 블로그 상태를 적어보았습니다.
1. 포스팅 수 54개
2. 일 평균 방문자 수 300명
3. 카테고리 개수 7개
4. 유입 채널 순위 : SNS(16%) → 검색(38%) → 기타(46%) → 모바일 (71%)
5. 유입 순위 : 카카오 스토리 → 페이스북 → 줌 → 네이버 → 구글 → 카카오톡 → 직접 유입 → 기타 유입 → 다음
위 지표가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블로그를 기준으로 하였으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애드고시 중이신 분들을 모두 응원하며 꼭 애드센스 승인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앞으로는 광고 수익을 조금 기대해 볼까 합니다.
사실 티스토리 블로그는 포트폴리오 및 스터디 목적이 가장 컸고 거기에 플러스하여 '나도 애드센스 승인이나 한번 받아볼까'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제 목표를 이루었으니 사실상 수익이 나고 안 나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광고가 달리는 모습을 확인만 한다면 목표는 이룬 셈입니다.
이제는 블로그 운영을 조금 쉬엄쉬엄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그간 티스토리 블로그에 매달린다고 잠도 많이 설치고 하였는데 이제는 좀 가벼워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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