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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y/Psychology (심리학)

가면 증후군 성공은 운일 뿐이다

by D:L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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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증후군
가면 증후군

 

가면 증후군, 다른 말로는 임포스터 신드롬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 주어진 위치나 맡고 있는 역할을 과분하게 여기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일군 결과임에도 운이나 기타 요소가 작용한 덕분이라 믿으며 실제 능력을 과소평가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면 증후군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유는 '가면을 쓴 채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라고 생각한다는 뜻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가면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본인의 능력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짜 모습에 속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자신을 사기꾼으로 여기기까지 하는데 가면 증후군을 앓은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충분히 결과를 낼 수 있는 실력이 되지만 사소한 실수나 혹은 운이 나빠 예정되어있던 수준에서 미달이 될 경우 가면 증후군 환자들은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며 심할 경우 자살하기도 합니다.

 

임포스터 신드롬
임포스터 신드롬

 

가면 증후군 환자들은 감추고 있는 진짜 모습을 들키고 싶어 하지 않아 누구보다 부지런한 모습을 보입니다. 항상 노력하고 몸을 쉬지 않고 혹사시킵니다. 부작용으로 신경과민에 시달리거나 수면 장애를 앓기도 하며 급격한 에너지 소진으로 무기력해지기 십상입니다. 가면 증후군 환자들은 이러한 바닥을 감추고자 두꺼운 가면을 쓰는 것입니다.

 

스스로 객관성을 잃어버리는 가면 증후군은 성공한 사람들, 그중에서도 여성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녀들은 결코 본인이 뛰어나서 성공했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주변 도움으로, 운이 좋아서, 어쩌다 보니, 남다른 매력이 있어서, 신이 도와서 등 갖은 이유를 대지만 '능력'만큼은 철저하리만치 배제합니다.

 

가면 증후군 테스트
가면 증후군 테스트

 

기본적으로 가면 증후군은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민감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스스로 가치를 깎는 행위는 일이 실패하였을 때 변명하려고 수 쓰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할 수도 있는데 사실과 다릅니다. 가면 증후군 환자들은 요구받은 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하였을 시 돌아올 충격과 좌절을 완하 하기 위한 방어기제로 자신을 평가절하합니다. 재밌는 점은 실패하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성공하면 외부 작용으로 인한 과도한 결과로 본다는 것입니다.

 

가면 증후군 환자들은 언제 밑천이 드러날지 몰라 늘 전전긍긍 하지만 실제로는 능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으며 고학력자 또한 적지 않습니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하버드에 재학할 만큼 영리함에도 멍청함을 숨기고자 어려운 강의만 골라 들었습니다. 나탈리 포트만은 6개 국어를 구사하기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입니다. 그녀는 하버드 지원에 합격했을 때도 오류로 여겼다고 합니다.

 

히은별 가면 증후군
하은별 가면 증후군

 

국내에서는 카이스트 대학 자살 사건이 가면 증후군에 해당됩니다. 2011년부터 카이스트 재학생이 잇따라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대부분이 영재 혹은 천재로 불리던 학생들이었습니다. 특별 대우를 받으며 살다가 대학에서 더 뛰어난 사람들을 마주하니 자신감이 하락하고 천재라고 불릴 존재가 아니라고 여겨 비관 자살한 것입니다. 카이스트 대학 자살 사건을 통해 가면 증후군 환자들이 주변 기대에 얼마나 민감한지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례로는 하은별 가면 증후군이 있습니다. 최근 하은별 가면 증후군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 하은별 가면 증후군은 사실 설정 오류로 봐야 합니다. 하은별 가면 증후군이 왜 말이 안 되는지는 조만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극 중에서 방문한 병원에서는 하은별 가면 증후군 진단을 내렸는데 논란 소지가 큰 장면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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