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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y/Character (심리분석)

하은별 가면 증후군 치명적인 오류

by D:L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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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하은별 성격
하은별 가면 증후군

 

하은별 가면 증후군 이슈가 최근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등장인물인 하은별은 극 중에서 가면 증후군 진단을 받는데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용어일 것 같습니다. 가면 증후군은 스스로 능력을 평가절하하여 실력으로 일군 결과임에도 과분하게 여기는 증상을 뜻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은별은 절대로 가면 증후군일 수가 없는 캐릭터입니다. 하은별 가면 증후군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하은별 가면 증후군 성격
펜트 하우스 하은별

 

드라마 펜트하우스 하은별은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붙이며 치열한 경쟁의 한 복판에 서 있습니다. 열등의식도 강하며 중압에 약하고 멘탈 또한 견고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점은 하은별 가면 증후군과도 유사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 하은별은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주인공인 배로나에게 밀릴 때면 늘 악을 쓰고 억울함을 온몸으로 표출합니다. 어떨 때는 노골적으로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며 배로나를 적대시하기도 합니다. 만약 하은별 가면 증후군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행동은 절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밑바닥이 드러나지 않게끔 필사적으로 감추고 괜찮은 척 연기하며, 못나 보이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은별 가면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입니다.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배로나에게 감정을 투사에 공개적인 괴롭힘도 서슴지 않습니다. 상대를 무시하며 깎아내리려 혈안이 되는 모습은 하은별 가면 증후군이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하은별 가면 증후군이 성립하려면 타인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모질어져야 합니다.

 

하은별 가면 증후군
하은별 자살

 

왜 하은별 가면 증후군이 오류 투성이인지 한 가지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펜트하우스 하은별은 입학 무대에 독주로 서게 되었을 때 당연히 자신이 맡아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서진의 계략 덕분에 얻은 자리임에도 자신이 배로나보다 못나다고 생각하지 않는 점은 하은별 가면 증후군과 거리가 꽤 멉니다. 정말로 하은별 가면 증후군이 사실이라면 배로나를 이겼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부담스럽고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맞습니다.

 

나아가 단적으로 말해 펜트하우스 하은별은 그다지 재능이 있는 캐릭터가 아닙니다. 100의 결과를 낼 수 있음에도 자신은 80 밖에 안 되는 인간이라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80이 최대치임에도 1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펜트하우스 하은별은 천서진의 혹독한 교육 철학 속에서 본래 가진 재능 이상을 발휘해야만 하는 환경에서 자라왔습니다. 없던 자신감도 만들어 내야 하는 위치인 만큼 하은별 가면 증후군은 끼워 맞추기 식 콘셉트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펜트하우스 하은별
펜트하우스 하은별 성격

 

사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하은별 가면 증후군을 진단받는 장면부터 큰 오류가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정신과에서는 한 번의 면담 만으로 환자 상태를 진단하지 않습니다. 면담 전에 참고할 만한 검사 지표라도 있다면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펜트하우스 하은별은 사전에 어떠한 심리 검사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굉장히 변칙적이고 복잡한 존재이기 때문에 평가를 하고 진단할 때는 신중해야 하는데 드라마에서는 너무 대놓고 "하은별 가면 증후군이야."라고 못을 박아 버려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였을 때 하은별 가면 증후군 콘셉트는 드라마나 각종 미디에서 흔하게 보일 수 있는 설정 오류로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해석은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포함되었으므로 객관적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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